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서평] 워렌 버핏처럼 부자되고 반기문처럼 성공하라

워렌버핏과 반기문에 대한 책이 최근 몇년간 유행이다. 언젠가는 두 사람의 삶에서 뭔가 배워봐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단숨에 읽어치웠다. 우선 이 책의 미덕은 매우 쉽게 술술 읽힌다는 것. 저자는 서울경제신문의 뉴욕특파원을 지냈던 사람인데 마치 신문기사처럼 단문 위주로, 두 사람과의 인터뷰를 했던 경험을 녹여가며 글을 썼다. 



이 책은 목차만 봐도 워렌버핏과 반기문의 성공비결이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전체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목차 -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는 없거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았다. 두 거장을 따라가려면 부족한 부분이 끝도 없이 많겠지만, 당장 노력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항목을 몇가지로 추리면..

1. 역할모델과 인생의 목표

워렌은 가치투자의 대가인 벤자민 그레이엄, 반기문은 케네디 대통령이 각각 역할모델이었고 인생의 목표를 10대의 후반에 정한다. 워렌은 어린 시절부터 동네에서 콜라를 파는 것을 시작으로 게임기 제작, 신문배달등을 하며 손수 돈을 벌었고, 이를 바탕으로 주식 중개인이었던 아버지의 도움을 받으며 10대에 이미 주식투자를 시작하였다. 평생의 역할모델로 삼았던 벤자민 그레이엄은 워렌이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재학 시절에 만났던 은사였다고 한다. 
반기문은 많이 알려진대로 고등학교 재학시절에 미국을 한달동안 방문하였는데 - 전국 고교 영어경시대회 1등에 주어진 부상 - 이 때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서 "내 인생의 목표는 외교관"이라고 말할 정도로 목표가 뚜렸하였다.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나만의 목표가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당황스럽다. 요즘은 훌륭한 CEO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는데 새해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해보리라. 그리고, 이것을 이루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 2명을 만드는게 내년의 목표이다. 

2. 시간관리 - 시간부자가 진짜 부자다

요새 시간관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오바마도 빠쁜 일정 속에서 하루에 90분은 꼭 운동을 한단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몸짱 오바마" 기사를 보면서 내 뱃살이 부끄러워졌다. 워렌버핏이나 반기문도 마찬가지. 워렌은 70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기업분석 리포트를 하루에도 십수개씩 소화하고 투자를 고려중인 기업의 CEO와는 꼭 전화통화를 몇 통씩 한다고 한다. 

ⓒ 뉴욕포스트

반기문 역시 분 단위로 짜여진 일정을 빠짐없이 소화하면서도 한국의 초등학생이 보낸 편지에 답장을 하거나, 중동지역 방문시에 비자가 거절된 이스라엘계 수행 기자의 입국을 위해 각국의 외무장관에게 손수 전화를 걸어 부탁을 했다고 한다.
나는 이들에 비해서 하루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부끄러워진다. 철저한 시간관리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어야만 가능한 법. 내년에는 하루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한 시간계획을 더욱 세분화해서 살아보자! 

3. 유머 감각

이 면에서 나는 진짜 꽝이다. 반기문은 취임 후 UN직원들과의 첫 미팅에서 사회자가 자신의 이름을 ban(밴)이라고 잘못 발음하자 "나는 ban-금지하다-이 아니다. 당신들이 더 역량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 온 사람이다.."라고 하면서 새로운 사무총장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직원들에게 다가갔다고 한다. 워렌도 조금은 촌스러운 분위기에서 항상 웃음을 머금고 해박한 지식으로 어려운 경제와 기업에 대한 얘기를 하는게 트레이드 마크다. 어떤 딜이건 그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겠는가?
이건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만 많은 독서와 토론, 수다떨기가 어떨까?

평점 ★★★★☆ 엑기스만 모아서 좋다. 하지만 언제 두 번 다시 보게될까?
이럴 때 이런 분에게 추천 
워렌버핏과 반기문을 다룬 수많은 책을 따로 따로 읽기가 부담되는 분 / 새해를 맞아 인생 멋지게 살아보고 싶은 분 / 출근길 지하철에서 읽을 책을 고민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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